104년 만에 처음… 아프리카, 자전거에 눈을 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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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년 만에 처음… 아프리카, 자전거에 눈을 뜨다

지난달 28일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 열린 UCI(국제사이클연맹) 도로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엘리트 경기. 응원 인파가 도로 양쪽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선수들이 가파른 오르막 코스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동안 르완다는 물론 아프리카 대륙 전역에서 비상한 관심과 응원이 쏟아졌다. / 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달 28일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는 170만 시민 전체가 도로로 쏟아져나온 듯했다. 도심 외곽 지역에선 전신주와 건물 지붕 위로 올라간 사람도 많았다. UCI(국제사이클연맹) 도로 세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투르 드 프랑스’ 챔피언 타데이 포가차르(슬로베니아)를 비롯해 세계 108국 사이클 선수들의 역주를 보려는 인파였다. 1921년 창설 이래 104년 역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에서 열린 이번 세계선수권은 르완다 국민에겐 일생일대 축제나 다름없었다. 대회 기간(8일) 내내 키갈리의 모든 학교가 휴교했고, 정부는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 기업에도 필수 인력만 남기고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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