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호황기 향수 자극하는 ‘일드’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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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호황기 향수 자극하는 ‘일드’ 열풍

일본 민영 TBS가 지난 1~3월 방영한 드라마

일본에서 최근 ‘쇼와(1926~1989년을 칭하는 연호)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가 잇따라 크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쇼와 시대는 일본이 전 세계 경제 대국으로 군림하던 1980년대 ‘버블 경제’ 시기와도 겹치는 때다. 한편으론 폭설과 폭언이 만연했고 부당한 처우와 성불평등이 일상이었던 만큼 ‘갑질’이나 ‘성희롱’에 대한 개념조차 없던 시절이지만, 시청자들은 이런 장면을 보면서도 거부감을 느끼기보다 “그때가 그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쇼와 시대가 끝나고 이른바 ‘잃어버린 30년’으로 불리는 일본의 장기 경기 침체를 겪어온 서민들이 번성했던 ‘그 시절’에 대한 향수를 느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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