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열린 미국 보스턴 마라톤. 키 160㎝ 동양인이 제일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시간25분39초. 세계 신기록이었다. 동양인이 유서 깊은 보스턴 마라톤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 이 선수가 어디서 온 선수인지도 몰랐던 관중은 선수의 가슴팍에 적힌 ‘KOREA(코리아)’를 따라 외쳤다. 그는 해방 이후 태극기와 KOREA를 달고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첫 한국인, 서윤복 선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