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매운맛 뜨는데… ‘원조’ 청양고추는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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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매운맛 뜨는데… ‘원조’ 청양고추는 사라진다

맵기로는 내가 제일이었는데… -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서 청양고추를 판매하고 있는 모습. 해마다 청양군에서 재배되는 고추의 재배 면적은 줄어드는 추세다. 2019년 5420헥타르에서 2023년 4891헥타르로 4년 만에 10% 가까이 줄었다. /뉴시스

마라탕 가게가 5년 만에 10배 증가해 전국에 4000개가 넘고, 해외에선 ‘매운맛 도전 먹방’의 대명사인 ‘불닭볶음면’이 한해 1500억원어치가 팔린다. 일반 타바스코 소스보다 10배가량 더 매운 핫소스가 인기를 끄는 나라. 한국은 ‘매운맛 중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정작 한국식 매운맛의 원조 청양고추는 홀대받고 있다. 농가에선 해마다 청양고추 재배 면적이 줄고, 고추 품종 선호도 1위 자리도 10년 만에 덜 매운 고추에 넘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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