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라탕 가게가 5년 만에 10배 증가해 전국에 4000개가 넘고, 해외에선 ‘매운맛 도전 먹방’의 대명사인 ‘불닭볶음면’이 한해 1500억원어치가 팔린다. 일반 타바스코 소스보다 10배가량 더 매운 핫소스가 인기를 끄는 나라. 한국은 ‘매운맛 중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정작 한국식 매운맛의 원조 청양고추는 홀대받고 있다. 농가에선 해마다 청양고추 재배 면적이 줄고, 고추 품종 선호도 1위 자리도 10년 만에 덜 매운 고추에 넘겨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