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카다피 정권에서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던 니콜라 사르코지(70) 전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21일 수감됐다. 프랑스 전직 국가원수가 교도소에 갇힌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초로, 유럽연합(EU) 국가 수반 중에서도 처음이다. 사르코지는 2007년 대선 당시 측근들이 대선 자금 조달을 위해 리비아 당국과 접촉하도록 방조한 혐의(범죄 공모)로 지난달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