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발생한 아마존웹서비스(AWS) 서버 장애 문제로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주요 서비스가 마비됐다. 전산 장애 대부분은 복구됐지만 수백만 명의 사용자가 한동안 웹사이트나 앱을 이용할 수 없었다. 이번 사태는 AWS의 미 버지니아주 데이터센터에 문제가 생기며 벌어졌는데, 그 파급력은 전 세계로 확산했다. 이 때문에 전 세계 기업들이 AWS나 구글 클라우드 같은 소수 빅테크 업체에 의존하는 구조가 이번 사태로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클라우드 산업이 안고 있던 구조적 취약성이 한꺼번에 드러난 셈이다. 확실한 대책은 동일 데이터를 여러 클라우드에 동시에 저장하는 ‘멀티 클라우드’이지만, 비용이 증가해 현실적으로 구현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