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말레이시아와 자유무역협정(FTA·Free Trade Agreement)을 체결하면서 미국·유럽연합(EU) 등의 보호무역주의로 어려움을 겪는 철강업계가 수출 다변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재계는 이번 FTA 체결로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철강·화학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26일(현지 시각) 쿠알라룸푸르에서 한·말레이시아 FTA 협상을 최종 타결하고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기존 5% 관세가 부과되던 냉연·도금 강판 등 9개 품목은 품목 관세가 사라지고 열연 등 12개 품목 관세는 15%에서 10%로 인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