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패트리엇 미사일’ 천궁Ⅱ의 체계종합업체 LIG넥스원와 발사대와 레이더를 개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과 협의 없이 이라크와 수출 계약을 맺으면서 불거진 갈등이 27일 최종 봉합됐다. 이에 따라 3조7000억원 규모의 천궁Ⅱ 수출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한화시스템은 이날 LIG넥스원과 천궁Ⅱ의 이라크 수출을 위한 부품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 방산 2사는 발사대와 다기능레이더(MFR·Multi-Function Radar) 등 총 1조4770억원 상당의 부품을 LIG넥스원에 공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한화시스템은 8600억원 규모의 MFR 납품 계약을, 한화에어로는 3880억원의 발사대 계약을, 2290억원의 발사관 및 구성품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