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왕’ 루이 14세는 프랑스 역사상 가장 냄새나는 왕이었을 듯하다. 심한 피부병을 앓은 데다 육식을 즐기는 대식가였기에 땀 냄새가 특히 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목욕은 자주 하지 않았다고 한다. 당시 유럽에서는 물이 질병을 옮긴다는 인식이 퍼져 있었다. 게다가 그는 잇몸 염증을 앓았고 썩은 윗니를 모두 뽑다가 입천장에 구멍이 뚫려 있었기에 입 냄새도 심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