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27일(현지시각) 미국 국가 부채가 ‘재정 문제아’로 꼽히던 이탈리아, 그리스 수준을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교롭게도 이 경고는 미국 정치권이 예산안 합의에 실패해 연방정부 업무가 마비되는 ‘셧다운’ 사태 중에 나왔다. 미국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4200만 명에게 제공하던 저소득층 식량 지원(SNAP) 프로그램이 셧다운을 이유로 다음 달 1일부터 중단될 예정이다. ‘이론적 위기’로 여겨지던 부채 문제가 미국 사회를 직접 타격하는 ‘현실적 공포’로 나타났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