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네이버와 손잡은 컬리 물류… 안산에서 시작된 ‘3PL 실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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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네이버와 손잡은 컬리 물류… 안산에서 시작된 ‘3PL 실험’ 현장

금요일이었던 지난 24일 오후 4시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반월국가산업단지. 회색 외벽의 대형 물류센터 2층에 들어서자 냉기가 피부를 스쳤다. 컬리 안산 물류센터(FSC)의 냉장·냉동 창고는 각각 섭씨 2.8도, 영하 20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곳곳의 온도 센서는 24시간 데이터를 기록하며 상품별 최적 온도로 보관·배송·포장을 진행한다. 포장 보냉제 투입량은 2주 단위로 자동 조정돼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낭비를 최소화한다.

이곳은 단순한 위탁 창고가 아니다. 네이버 ‘N새벽배송’의 핵심 거점이자, 컬리의 신선 배송 노하우를 3PL(제3자물류)로 확장한 전초기지다. 3PL은 제조사나 판매자가 물류 전 과정을 외부 전문업체에 위탁하는 서비스다. 단순 보관이 아닌 입고·보관·피킹·포장·출고·배송까지 통합 대행하는 형태다. 네이버는 지난달부터 컬리의 물류 자회사 ‘넥스트마일’을 통해 신선식품 등 주요 스마트스토어 상품을 새벽배송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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