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화재 덕? 고위직 재산 공개, 정부 무기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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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자원 화재 덕? 고위직 재산 공개, 정부 무기한 연기

이재명 정부의 1급 이상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가 무기한 연기됐다. 고위직의 재산은 매년 3월 정기적으로 공개되고 인사 변동이 있으면 매월 추가로 또 공개된다. 이번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여파로 늦춰진 것이다. 정부 인사들의 ‘부동산 내로남불’ 행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고위직이 소유한 부동산 내역이 상당 기간 비공개 상태에 놓였다.

인사혁신처는 오는 31일 관보에 공개될 예정이던 고위 공직자 수시 재산 등록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의결로 신고 유예됐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재산 등록을 위해 접속해야 하는 공직윤리시스템이 국정자원 화재 때문에 아직 복구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런데 복구 기한이 따로 정해지지 않아 사실상 ‘무기한 연기’된 셈이다. 지난달 26일 화재 발생 이후 한 달이 지난 현재 정부 시스템은 72.5% 복구됐다. 정부는 다음 달까지는 복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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