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에서 이뤄진 부동산 거래 중 위법이 의심되는 거래의 절반이 증여와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 올 들어 집값 상승세 지속으로 증여성 거래가 늘어나면서 ‘꼼수 증여’가 의심되는 적발 건수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실로부터 확보한 ‘한국부동산원 신고 내용 조사 현황’에 따르면 부동산원이 올 들어 8월까지 서울 지역 부동산 거래 4760건을 상시·기획 조사한 결과 2779건이 의심 거래로 분류됐다. 의심 거래 중 1530건(55%)이 위법 증여로 추정돼 국세청의 조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