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연인’ ‘태양의 후예’ ‘미스터 션샤인’ ‘더 글로리’ 등의 드라마를 써온 김은숙 작가 신작 ‘다 이루어질지니’(넷플릭스)가 3일 공개됐다. 지니, 램프, 세 가지 소원 등 비현실적 설정이 가득하지만, 휴먼 드라마의 보편적 문법을 넘어서지 않는다. 클라이맥스에서 ‘사이코패스’ 주인공은 소원을 빌고 인간성을 되찾으면서 자신이 받았던 사랑이 얼마나 컸는지 깨닫고 오열한다. “아, 나는 할머니를 갉아먹으면서 컸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