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24시간 산들바람 부는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 “AI 수요에 2·3단계 증설 동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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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24시간 산들바람 부는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 “AI 수요에 2·3단계 증설 동시 계획”

네이버 각 세종 서버실./네이버

27일 네이버의 두 번째 데이터센터 ‘각 세종’의 핵심 공간인 서버실. 보안문을 통과하자 엔비디아 H100 GPU(그래픽 처리 장치)가 작동하는 소리가 냉방 장치 소음과 맞물려 귓전을 울렸다. 서버실에서 내뿜어지는 열기로 덥지 않을까 생각해 겉옷을 벗으려다 이내 옷깃을 여몄다. 예상과 달리 방 양쪽 끝에서 산들바람이 느껴질 정도의 찬 공기가 불어왔다. 이곳은 자연 바람으로 24시간 서버실을 냉각한다. 봄, 가을에는 바깥 공기를 직접 활용한다. 여름, 겨울에는 서버실 안에서 나오는 따뜻한 공기를 바깥 공기와 섞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한다. 이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나무 III(NAMU·NAVER Air Membrane Unit)’를 활용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서버실은 적정 온도 22~26도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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