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해운사 HMM은 친환경 컨테이너선 12척을 국내 조선사에 발주한다고 16일 밝혔다. 총액 규모는 약 3조원에 달한다. HMM의 대규모 발주는 2018년 이후 7년 만으로, 작년 발표한 ‘중장기 성장 전략’에서 강조한 선대(船隊) 확대 투자의 일환이다.
HMM은 1만3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친환경 컨테이너선을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에 각각 8척, 4척을 발주하기로 했다. 12척 모두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선박이다.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의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LNG 연료는 즉시 적용 가능한 저탄소 연료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