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흘려보내기에는 아쉬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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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흘려보내기에는 아쉬운 순간

16일 충북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일대에 핀 코스모스들이 가을 바람에 일렁이고 있다./뉴시스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지만 맑고 높은 가을 하늘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된 10월 초부터 비 내리는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일부터 15일까지 서울에 내린 비의 양은 161.9㎜로 평년의 6배에 달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강수일수(0.1㎜ 이상 비가 내린 날)는 9.8일로 이미 10월 한 달 치 평균 기록(5.9일)을 넘어섰습니다. 보통 10월에는 비가 많이 오지 않는데 올해는 왜 이렇게 가을비가 자주 내릴까요. 높은 해수면 온도 등의 영향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고기압이 공급한 고온 다습한 수증기가 북쪽의 건조하고 찬 공기와 마주치면서 우리나라에 비를 뿌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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