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떠나가는 네이버 블로그… AI 리뉴얼 후 이용자·사용시간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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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떠나가는 네이버 블로그… AI 리뉴얼 후 이용자·사용시간 줄어

김석진(32)씨는 대학생 시절부터 10년 넘게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써 온 ‘블로거’다. 김씨는 일주일에 한두 번씩 일기를 쓰거나 책, 영화에 대한 리뷰를 남기면서 자신만의 공간을 꾸몄다. 또 이웃, 서로이웃을 맺은 블로거들이 올리는 글을 즐겨 읽었다. 이웃과 서로이웃은 네이버 블로그에서 ‘친구’ 관계인 다른 블로거를 의미한다.

그러나 김씨는 최근 네이버 블로그에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고 했다. 한 달 전 네이버 블로그가 리뉴얼한 이후 인공지능(AI)이 추천하는 글이 표시되면서 거부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는 “인스타그램과 달리 네이버 블로그의 장점은 나만의 공간에서 내가 원하는 사람들과 생각과 취미를 나눈다는 것이었다”라며 “개편 직후 블로그에 들어갔는데 모르는 사람의 글이 떠서 적잖이 당황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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