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 무너뜨리고 또 독재… 코트디부아르 흑역사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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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 무너뜨리고 또 독재… 코트디부아르 흑역사 재연?

25일 치른 코트디부아르 대통령 선거에서 알라산 우아타라(83) 현 대통령이 승리한 것으로 발표되자 출마가 봉쇄된 전직 대통령과 야권 지도자가 일제히 선거 무효를 주장하고 나섰다. 한때 아프리카에서 드물게 정치적 안정을 누리다 20세기 이후 정치 혼란에 혹독한 내전까지 겪은 비극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코트디부아르 선거 당국은 우아타라가 89.8%를 득표해 압승했다고 잠정 발표했다. 이 득표율은 최종적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유력 후보로 꼽히던 로랑 그바그보(80) 전 대통령과 금융인 출신 티잔 티암(63) 전 크레디스위스 최고경영자가 각각 금융 범죄 전과와 모로코 이중국적을 이유로 출마 자격이 박탈됐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일제히 선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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