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 4000선을 넘기며 고공 행진하던 코스피가 28일에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주춤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0.8% 하락한 4010.41에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1조6381억원 순매도(매도가 매수보다 많은 것)했다. 트럼프 관세발 공포에 시장이 흔들리던 4월 7일(-2조991억원) 이후 최대다. 반면 개인들은 1조5736억원 순매수하며 4000선을 방어했다.
최근 ‘불장(강세장)’ 속에서 이처럼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패턴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특히 코스피가 3800을 돌파하고 4000까지 오르는 지난 일주일(20~27일)간 코스피 상승을 이끈 두 대형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두고 외국인과 개미 투자자들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