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레전드 류현진(38·한화)에게 이번 플레이오프는 어느 때보다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2007년 프로 2년 차였던 그는 한화 유니폼을 입고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에 두 차례 등판해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90의 빼어난 성적으로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선 3차전 도중 왼쪽 팔 근육이 뭉쳐 2회에 강판돼 아쉬움을 삼켰다. 그리고 18년이 지나서야 그는 다시 한국 가을 야구 무대를 밟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