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협상과 정상회담은 정부와 여당이 어떻게 ‘말의 기술’을 활용해 여론을 움직였는지를 잘 보여준 사례였다. 사실 여부와 무관하게 국민이 듣고 싶어 하는 메시지가 제시되는 순간 여론은 반응했다. 많은 정치인이 성과 부풀리기와 말 바꾸기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