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주택 보유세가 1%’라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기재부가 20일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보유세 강화 필요성을 언급했던 정부가 부동산 증세에 미온적인 여당 입장에 부담을 느끼자 ‘속도 조절’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강영규 기재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단 정례 브리핑에서 “(구 부총리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보유세가 너무 낮다거나 거래세가 너무 높아 거래가 안 된다는 등의 이야기가 있다고 발언하는 과정에서 ‘미국에선 보유세가 1% 정도 된다’고 언급한 것”이라며 “예를 들어 설명한 것이지 부총리의 (공식) 입장은 전혀 아니라는 것을 명확히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