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에 중독돼 미래 투자 외면… 공짜 안보·저금리 파티도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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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에 중독돼 미래 투자 외면… 공짜 안보·저금리 파티도 끝나

지난달 18일 프랑스 경찰들이 정부의 재정 긴축 정책에 반대해 전국 총파업을 벌인 시위대를 진압하고 있는 모습. 지난달 중순 프랑스 전역에서는 교사, 버스 운전기사 등 50만명의 시민이 내년 복지 지출 등을 삭감하려는 재정 긴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EPA 연합뉴스

“모든 것을 차단하라(Bloquons tout)!” 프랑스 파리는 지난달 내내 최루탄 연기로 자욱했다. 마크롱 정부의 복지 축소를 골자로 한 긴축 예산안에 분노한 시민 수만 명이 고속도로를 점거하고 버스에 불을 질렀다. 독일에서도 비슷한 때에 깊은 한숨이 흘러나왔다.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월평균 제조업 일자리가 직전 1년간 대비 11만4000개 줄었다는 통계가 발표된 것이다. 독일을 대표하는 산업인 자동차 부문에서만 절반에 가까운 5만15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영국도 암울하기는 마찬가지다. 영국 제조업 생산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고, 영국으로 들어오는 외국인 직접 투자(FDI)는 2020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37%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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