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조선디자인랩 권혜인
1987년 무렵, 최신 북한 소식을 전해 주는 ‘남북의 창’ 같은 TV 프로그램이었을 것이다. 장소는 북한 어딘가, 양복을 입은 백발 노인이 등장해 달변을 풀었다.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도무지 논리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말을 확신에 가득차서 토해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