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의 방미는 대미 관세협상 후속협의 ‘진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달 말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계기로 열릴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 재무부가 ‘10일 내 타결 가능성’을 공개 언급해서다. 그간 3500억달러 투자 방식을 두고 이견이 컸지만, 최근 미국으로부터 ‘의미 있는’ 대안을 받았다는 대통령실 발언도 나왔다. 중국과 희토류 문제로 충돌 중인 미국으로서는, 한국과의 협상을 신속 마무리하고 중국에 집중하려는 분위기도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