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주류, 세계가 취하다] ②발로 뛰며 유럽에 전통주 활로 연 유통업체 ‘소주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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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주류, 세계가 취하다] ②발로 뛰며 유럽에 전통주 활로 연 유통업체 ‘소주할래’

한국 소주 수출액은 지난해 2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K팝과 한국 드라마 등 한류 열풍 덕분이기도 하지만, 일찌감치 세계 무대에서 한국 술의 특별한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린 이들의 숨은 노력도 큰 역할을 했다. 조선비즈는 ‘K주류 전도사’로서 한국 술의 세계화를 이끄는 이들의 목소리를 담아봤다.[편집자 주]

흔히 ‘소주(Soju)’라고 하면, 외국인은 물론 한국인들조차 초록병에 담긴 희석식 소주를 먼저 떠올린다. 국내 주류 시장에서 증류식 소주가 차지하는 출고액 비중은 1% 남짓에 불과하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1965년 먹을 것이 부족하던 시절에 쌀로 술을 빚지 못하게 하는 양곡관리법이 시행되면서 증류식 소주는 위상을 잃었고, 주정에 물을 섞어 만든 희석식 소주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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