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5일(현지시각) 오전 7시 가늘게 비가 내리는 미국 노스다코타주 비스마르크의 한 농장.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거대한 옥수수 밭이 눈앞에 펼쳐졌다. 이곳은 서울 강남구 절반만한 크기, 약 4500에이커(550만평)에 달하는 스펜스 코이닉씨의 옥수수 농장이다. 커다란 컨테이너 창고 안으로 들어서자, 눈앞에는 ‘거인급’ 농기계 세 대가 기다리고 있었다. 트랙터 바퀴 하나는 성인 키를 훌쩍 넘어섰고, 트랙터 높이는 버스를 가뿐히 넘어섰다. 제초기의 팔은 무려 120피트(약 50m)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