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웨스팅하우스 원자로 건설에 115조 투입… 韓 기업 수혜 입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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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웨스팅하우스 원자로 건설에 115조 투입… 韓 기업 수혜 입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자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가 추진하는 신규 원자로 건설 사업에 800억달러(약 115조원)를 직접 투자하기로 하자 국내 원전 업계에선 원전 EPC(설계·조달·시공)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등 한국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웨스팅하우스는 원전 관련 원천 기술과 초기 설계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직접 원전을 짓는 역량 등은 상대적으로 취약해 한수원 등 동맹국의 주요 기업과 협력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28일(현지 시각) 미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웨스팅하우스 대주주인 캐나다 브룩필드자산운용·카메코와 구속력 있는 기본 합의서(Binding term sheet)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 정부가 웨스팅하우스의 대형 원자로 건설에 80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고, 인허가 절차를 지원한다는 게 골자다. 그 대가로 미 정부는 175억달러(약 25조원)를 초과하는 수익의 20%를 받을 권리를 확보했고, 웨스팅하우스의 기업가치가 300억달러(약 43조원)를 넘어서면 기업공개(IPO)를 요구할 수도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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