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처럼 주인을 졸졸 따라다니면서 심부름도 척척 해준다. 괴한이 나타났을 땐 경호원처럼 앞장서 나서면서 위협을 물리친다. 수호천사 같은 이 로봇은 이른바 ‘사용자 추종 로봇(Follow-Me Robot)’이다. 앞서 중국 일부 지역에서는 공처럼 생긴 로봇이 공안과 함께 순찰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이렇게 사용되는 기술이 일반 소비자를 위한 개인용 추종 로봇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부 출연 연구원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사용자 추종 로봇 기술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반도체·디스플레이, 차세대 통신, 첨단 모빌리티, 바이오, 로봇·제조, 양자 등 10개 분야의 60개 유망기술을 27일 선정 발표했다. ETRI가 1~2년 안에 개발을 완료할 예정인 기술을 공개해 관련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시장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