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가뭄, 10월엔 24일간 비… 계절 엉킨 강릉의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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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가뭄, 10월엔 24일간 비… 계절 엉킨 강릉의 한숨

28일 강원도 강릉시 한 배추밭에 농부가 앉아 배추들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지난여름 극심한 가뭄을 겪었던 강원 영동 지역에는 이달 들어 발생한 가을 장마 영향으로 배추 무름병이 확산하고 있다./박성원 기자

지난 28일 강원 강릉시 송정동 한 배추밭. 가을 출하를 앞두고 옹골찬 배추들로 푸릇해야 할 밭이 누렇게 변해 있었다. 30년째 배추 농사를 짓고 있는 조병주(64)씨는 “가을에 비가 너무 많이 내리면서 뿌리가 숨을 쉬지 못해 배추가 다 썩어버렸다”며 “밭 절반이 무름병에 걸려 수확이 어렵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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