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미국 델타항공과 캐나다 2대 항공사인 ‘웨스트젯’ 지분 25%를 인수하면서 동맹을 더 강화하게 됐다. 델타는 대한항공 모기업인 한진칼 지분 14.90%를 보유한 주요 주주로, 대한항공이 경영권 분쟁을 겪을 때마다 조원태 회장 등 경영진에 힘을 실어주는 백기사 역할을 해왔다.
27일 재계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캐나다 웨스트젯의 지배회사인 ‘케스트렐 탑코’ 및 ‘케스트렐 홀딩스’의 지분과 채권 11.02%를 2억1700만달러(약 3109억원)에 취득했다. 이는 이들 회사의 자회사인 웨스트젯 지분 10%를 인수하는 것과 같은 효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