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의료 행위별로 비용 대비 수익을 분석한 결과 환자 진찰과 상담, 투약, 주사, 마취 등은 원가조차 건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들은 대신 각종 검사와 영상 진단, 부대 사업으로 수익을 내고 있었다. 의료 행위만으로는 원가조차 건지지 못하는 우리 의료 시스템의 왜곡된 보상 체계의 단면이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가 의료 수가(酬價·건강보험에서 정한 가격) 체계 개편을 위해 직접 조사한 것으로, 분석 결과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