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한 농협 조합장은 2015년부터 2022년 6월까지 한 직원에게 부인 명의 땅에 가 밭 써레질, 고랑 내기, 제초, 소독, 폐기물 정리, 정원 관리, 잔디 깎기 등을 하라고 지시했다. 조합장은 밤낮·휴일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직원에게 풀이 자란 사진을 휴대전화로 전송하며 “제초는 내일 좀 해라” “돌 틈 계단 잡풀·잡목 다 베어라”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 직원은 전문 조경사가 폭염으로 일을 할 수 없게 되자 직접 제초기를 들고 작업을 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