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최근 한국과 미국의 조선 협력의 핵심 플레이어 중 하나인 한화오션의 미국 내 자회사 5곳에 대한 전면 거래 금지 제재를 발표한 가운데, 미 국무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등에서 대(對)중국 외교 경험이 풍부한 전직 고위 당국자들은 20일 “미국의 규칙과 규정을 준수하는 외국 기업들을 위협하고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중국의 핵심 메시지”라며 “경쟁 기업의 특정 행동을 빌미로 자신들의 과도한 대응을 정당화하는 전형적인 중국식(式) 외교술이다. 수사(修辭)적인 차원의 긴장 완화가 있더라도 실질적인 완화는 절대 원하지 않고, 이번 제재도 절대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