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미술관 최고의 소장품은 ‘왕릉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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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미술관 최고의 소장품은 ‘왕릉 뷰’”

개관 6개월 만에 18만명이 찾으며 천년 고도 경주의 명소로 떠오른 미술관이 있다.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유일한 ‘작품’을 소장했기 때문이다. 작품의 제목은 ‘왕릉 뷰(view)’. 미술관 정면 전체를 차지한 폭 29m, 높이 12m 통유리창 ‘프레임’ 속에 신라 왕릉이 겹겹이 포개진 풍경이 거대한 단색화 같다.

노서동 고분군 옆에 자리 잡은 오아르미술관은 천년 고분과 현대미술이 공존하는 독특한 미술관이다. 미술관을 세운 김문호(63) 관장은 경주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광고 영상 제작 PD로 일하다 30대 중반 일본으로 건너가 전단을 인쇄·배달하는 포스팅(posting) 업계에서 성공을 일군 이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오아르미술관에서 최근 만난 김 관장은 “사람들이 예술을 더 쉽게 자주 접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미술관을 세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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