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이모(28)씨는 요즘 저녁 식사를 오후 4~5시에 한다. 1년 전 시작한 습관이다. “일찍 먹어야 속도 편하고 살도 덜 찌다 보니 주위 친구들도 많이들 그렇게 하더라”며 “번잡한 시간대를 피해 좀 더 조용한 환경에서 안정감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Z세대인 이씨는 퇴근 이후에는 집에서 운동을 하거나 TV를 보다가 오후 10시쯤 취침한다. “밖에서 뭘 하든 돈이 무섭게 빠져나가니 데이트는 필수 소비를 해결할 수 있는 집 근처 대형 마트에서 하는 편”이라며 “예전에는 외출도 잦고 귀가가 늦다 보니 피곤한 경우가 많았는데 주변 분위기도 많이 차분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