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겨냥했던 영국 검찰의 스파이 재판이 돌연 무산됐다. 영국 검찰은 작년 4월 중국에 체류하는 영국인 교사와 그의 친구인 의회 보좌관 등 2명이 중국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하며 민감한 정보를 베이징 당국에 넘겼다고, ‘공식기밀법(Official Secrets Act)’에 따라 기소했다. 검찰 측은 “확실한 사건(slam dunk case)”라고 공언했다. 혐의를 입증할 두 사람 간 방대한 통신 기록도 있었다.
그런데 10월 6일 첫 공판을 앞두고, 영국 검찰은 갑자기 공소를 취하했다. 두 사람의 스파이 활동내역이 충분히 밝혀지지 않아서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