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준(41)씨는 결승선을 통과하고서 바닥에 쓰러지지 않았다. 숨을 고르면서 태연히 음료수를 마시는 모습이 ‘철인(鐵人)’처럼 보였다. 26일 열린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남자 마스터스(일반부) 정상에 오른 그의 기록은 2시간 24분 16초. 엘리트 부문 우승자 전수환(2시간 22분 40초)과 격차가 1분 36초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