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각)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확대·발전시키고, 방산과 원전, 바이오 분야 등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의 대통령궁에서 공식 환영식에 이어 에르도안 대통령과 단독 회담, 확대 회담을 가졌다. 양국은 원전 건설과 도로 건설, 한국전(戰) 참전 용사의 예우와 교류 등에서 협력하자는 내용의 양해각서(MOU) 3건을 체결했다. 특히 원전 분야 MOU는 한국이 수주 경쟁에 뛰어든 튀르키예 ‘시놉 원전 사업’에 힘이 될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공동 언론 발표에서도 원전 사업을 언급하며 “한국의 우수한 원전 기술과 안전 운영 역량이 튀르키예 원전 개발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