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24일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의 세부 규칙을 담은 시행령 예고안을 내놓자, 산업계가 강하게 반발했다. 기업들은 원청(대기업)이 직접 고용 관계가 없는 다수의 하청 노조와 협상해야 한다는 점을 가장 우려해왔는데, 이번 시행령이 협상 창구를 단일화해 주기는커녕 오히려 이를 잘게 쪼개 ‘무한 협상’의 늪에 빠뜨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