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검열·경찰 훈련 묶어… 中, 권위주의 국가에 ‘감시 패키지’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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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검열·경찰 훈련 묶어… 中, 권위주의 국가에 ‘감시 패키지’ 수출

중국이 인터넷 감시 시스템, 안면 인식 기능을 갖춘 로봇 경찰견 등 주민 통제를 위한 감시 기술을 수출하고 있다. 각국 치안 체계에 개입해 국제 안보 영향력을 키우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지난 7월 장쑤성 축구 경기 현장에서 경찰관들이 로봇 개와 순찰을 도는 모습./게티이미지코리아

카자흐스탄의 유명 정치 블로거 산자르 보카예프는 최근 알마티 공항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AI(인공지능) 기반 안면 인식 시스템 ‘타깃아이’가 그를 ‘시민 활동가’로 인식하고 경보를 울린 탓이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카자흐스탄 시민 단체들은 과도한 감시 시스템을 가동한 정부는 물론 중국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자국 내 감시 카메라·인터넷 통제 시스템 등 ‘주민 통제용 감시 기술’ 대부분이 중국에서 온 것이기 때문이다. 카자흐스탄의 디지털 권리 운동가 다나 말리코바는 “2022년 국내 민중 소요 이후 알마티 시내는 중국산 감시 카메라 수천 대로 뒤덮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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