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3년 9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전쟁을 끝내겠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놓은 ‘28조(條) 평화안’ 이후 거센 후폭풍이 불고 있다. 이 구상은 우크라이나가 동부 돈바스 전역 등 러시아 점령지 대부분을 내주고,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포기하며, 병력을 현재의 절반 수준인 60만명으로 제한하는 등 러시아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했다.